Direct Primary Care에 대해서

안녕하세요,   

저는 남미를 거쳐 미국에 온지도 벌써 삼십년이 넘은, 소위 한인 1.5세대 닥터 리입니다.  늦게 시작한 공부를 끝내고 콜로라도에 정착한 지도 수년이 되었습니다.   최근에 아이들이 생기고 자연히 제가 걸어온 길을 바라보면서 지금의 진료방식이 옳은 것인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보편적으로 건강보험회사를 통해 환자를 보는 fee-for-service의 궁극적인 목표는 매일 환자를 되도록 많이 진료하는 것인데 그렇게 하면서 저는 환자분들께 죄송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촉박한 진료시간 때문에 의사는 과정없는 결론만을 다루게 되고, 환자분은 아픈 것에 대한 상세한 얘기를 할 수 없어 답답함을 자주 호소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 나름대로 작은 클리닉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Direct Primary Care이란 것으로, 환자분께서 건강보험이 있으시든 없으시든 매달 내시는 멤버쉽으로 운영하려고 합니다. 그 멤버쉽으로 copay를 내실 필요도 없고 진료 제한 횟수도 없습니다.  제 입장에선 건강보험회사에서 요구하는 불필요한 서류에 시간낭비를 피하고, 대신  환자분의 필요에 맞게 30분에서 한시간씩 환자분을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진료과목은 가정의학, 정확히는 내과, 소아과, 여성학과, 노인학과 등이며 경미한 부상치료 및 수지침도 해드립니다.   또, 우리가 건강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단순히 육체적인 면만이 아닌, 감정적, 신앙적인 요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살면서 이 세 요소들의 화합과 밸런스를 이루고싶은 것이 제 개인적인 소망이며 같은 생각을 하시는 환자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이메일, 전화를 이용하시거나 직접 찾아주시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